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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 Preview Interview_파리에서의 추억2 바이올리니스트 이상희
name : 관리자date : 2016-03-10 12:52:49hits : 879
 


너, 나, 우리. 파리에서의 추억

바이올리니스트 이상희

◇파리에서의 추억 Part 2

유학은 보다 음악적인 환경 안에서 새로운 시야를 제공하며, 학문의 깊이를 더해주기 때문에 필수적인 코스는 아니더라도 필요한 과정이 아닐까 생각한다. 음악인생 중 15년의 시간을 프랑스 파리에서 보낸 바이올리니스트 이상희는 그 시간 안에서 음악적으로는 물론, 문화적, 인간적으로 풍요로운 시간을 보냈다고 전한다. 고스란히 추억이라는 상자 안에 담겨진 찬란한 시간들… 함께 보낸 그 시절을 회상하는 무대가 펼쳐진다고 해 주목해 봤다.

“저는 91년도 15살에 프랑스로 유학을 가서 파리국립고등음악원에서 공부하였습니다. 이때 같이 공부했던 동기 친구들과 아직도 같이 연주, 캠프, 마스터클래스 등을 활동하고 있어요. 특별히 이번 공연은 지난 유학시절인 파리국립고등음악원에 동갑 동양인 친구인 칭윤 바이올리스트와 얀첸 피아니스트와 함께 기획하였습니다. 제 음악인생에서 가장 순수했던 시절인 파리에서의 추억을 선보이고자 그 시절 친구들과 이 음악회를 만들었습니다.”

바이올리니스트 이상희가 낭만의 도시 파리에서 친구들과 공유한 추억들을 음악으로 담게 된다. 그녀는 바이올리니스트 TU Ching-Yun, 피아니스트 HO Yuan-Chen과 함께 2월 27일 오후 2시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파리에서의 추억 2 트리오 콘서트>를 개최한다. 보기 드문 두 대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라는 구성이 눈길을 끈다.

“헨델은 칭윤 바이올리스트와 바로크 시대를 나타내고자 활 또한 바로크 활로 연주할 것이며, 좀 더 바로크스럽게, 즉 고픙스러우면서도 가볍게 쇼스타코비치는 이곡이 영화 음악에 쓰여진 곡으로 멜랑콜릭 자체로, 베리오에는 피아노 없이 두 대의 바이올린으로만 합니다.더 세심하고 섬세하며, 베리오 특유의 로맨틱을 보이며, 마지막 모스코프스키는 가장 화려하고 낭만적으로 해석을 중점으로 두었습니다.”

◇세 사람의 서로 다른, 그러나 서로 같은 색채

레퍼토리를 소화해 낼 연주자들은 각자 어떠한 색채의 음색을 소유했을까.

“칭윤 바이올리스트 음악은 참 따뜻하고 음악이 풍부합니다. 과하지 않으면서도 마음이 울리는 연주를 하는 친구예요. 피아니스트 얀첸은 정교하고 섬세해요, 그리고 누가 들어도 허점이 없이 깨끗한 연주를 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좀 더 파워풀한 편입니다. 개성이 다른 연주자이지만, 이에 조화를 이뤄 더 많은 색깔을 나타내고 싶습니다. 친분이 있어서 그런 지 가장 마음이 편안한 연주자이기도 하지만, 함께하면 할수록 그 매력에 점점 빠져들게 만드는 것 같아요. 음악적으로도 배려하는 분들이기 때문에 함께 할 때 음악에 쫓기고, 모아진다는 느낌보다는 합쳐진다는 표현이 맞는 것 같습니다.”

같은 악기 둘이 연주를 한다는 것은 보다 다양한 컬러를 보여줄 수 있다고 전하는 이상희는투 바이올린 무대 구성이기 화려하게 보여 질 수도 있지만, 좀 더 섬세하게 연주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 공연은 지난 2013년에 했던 공연을 연장하여 기획한 공연입니다. 제 베스트 프랜드이자 가장 사랑하는 바이올리스트 칭윤과 가장 많은 해외에서 연주를 하였고, 이를 계기로 프랑스 피아니스트 Bertrand Giraud와 함께 음반을 발매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프로그램으로 프랑스와 한국, 대만으로 이어 공연 하였습니다.”

2013년 파리에서의 추억 1편은 세 사람 모두에게 만족도가 높은 무대이다. 수준이 높다는 세간의 평과 더불어 프랑스에서 발매된 앨범이 꽤 높은 인기를 얻었다고 한다.

◇아름다운 음악 & 추억

“저는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언어가 음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중 바이올린은 성악을 대변할 수 있는 가장 깊은 호소력과 모습을 갖춘 악기라 생각합니다. 거기에 뭐라 설명이 안 되는 영혼을 담은 인간이 만든 악기로 영혼을 울릴 수 있는 악기. 사람을 그대로 표현할 수 있는 의미로 제게는 항상 있습니다.”

음악에 대해 이야기할 때 영롱했던 이상희의 눈동자는 친구들에 대해 이야기할 때 유독 순수해졌다. 진심으로 친구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드러났고, 그래서 그들의 음악이 더욱 궁금해졌다.

“칭윤과는 제 파리국립고등음악원 시절 첫 실내악 수업을 같이 공부한 친구입니다. 지금도 이지만, 너무 너무 귀여웠어요. 거기에 동갑내기 동양인이어서 더 금방 친해지고, 연습하고, 렛슨받고, 연주하고 같이 밥 먹고, 자고, 아직도 고민이 있으면, 국제 전화로 항상 얘기 합니다, 그런데 이게 사실 정말 중요한 거 같아요, 서로가 좋아야 실내악도 더 잘하는 것 같습니다. 거기에 원채 티칭이 좋고 제자 사랑이 많아 많은 한국 유학생들도 처음 유학 가서 배우고 집을 구하고 체류증을 하는 것 까지 많이 챙겨주는 분으로 제 제자들까지 너무도 잘해준 제게는 너무 고마운 선생님이기도 합니다.
앤첸 피아니스트는 제 첫 독주회 피아니스트입니다, 제 첫 음반도 이 분과이구요, 서울 공연에서는 저희 집에서 같이 자고 먹고 생활 했었을 정도로 가족 같은 친구에요. 그리고 원채 미인이라 12년 전 제 유망신예독주회에서 많은 남성분들을 설레게 했었죠, 그래서 더욱이 이 두 분과의 연주는 금상첨화 연주에요.”

세 사람은 비슷한 점도 많고, 추억도 많다. 어떻게 보면 서로 닮은 것 같기도 하고. 공감하고 공유할 수 있는 이야기가 풍부하다.

 

◇배움, 잊어서는 안 될 추억

“제가 배운 프랑스 선생님들은 연주 시 가장 중요하게 가르치셨던 것이 편안함이었습니다. 보잉이며, 비브라토며 릴렉스를 가장 강조 합니다. 거기에 왜 내가 이걸 하는지, 왜 이게 내게는 중요한지, 본인의 의견을 음악으로 표현하게 하는 것을 가장 먼저 말씀하십니다. 내가 한 연주는 내가 어떻게 평가 하는지, 내가 나를 음악으로 항상 생각하고 의문을 던지게 하셨어요, 그리고 음악적인 표현으로는 색깔을 많이 강조 하셨죠.
제 예전 스승님 장 자크 칸타로프 선생님께서 제 첫 레슨 때 베토벤 바이올린 콘체르토를 받는데, 오케스트라 파트를 외워서 반주해 주셨던 기억은 생생합니다. 영화보다도 하나의 콘체르토는 더 많은 스토리가 있다, 이를 다 색깔로 나타낼 줄 알아야 한다, 거기에 특이하게도 이 선생님은 올리는 활로 슬러 스타카토를 안 하시고 항상 내리는 활로만 하셨어요, 안된다가 아니라 나만의 것으로 내가 왜 이렇게 하는지를 말씀 주신 수업이 아직도 감동으로 남아 있습니다.”

유학의 시간 안에서 빼놓을 수 없는 추억은 무엇보다 ‘배움’이기도 하다. 낯선 시간에의 적응을 위해 달콤한 기쁨도 있었겠지만, 인고를 통해 얻어낸 진리는 평생의 음악적 자산이 된다. 프랑스에서 은사들과의 티칭을 통해서 깨달은 모든 것들은 무대에 앞서 늘 다시 한 번 생각해야 될 진리임에 틀림없다.

“올해에는 유독 제가 기획하는 공연이 많습니다. 우선 파리에서의 추억2, 그리고 제가 기빙클럽으로 위촉된 국제백신연구소와 함께 하는 이상희 바이올린 독주회를 2번 기획합니다. 매년 1회 했던 공연을 2번 하는 이유는 올해가 이 음악회로 1억 수익금에 달성되는 해가 되어 특별히 두 번의 공연으로 전달하기로 기획 중에 있습니다. 그리고 제 바이올린 독주회가 10월에 있습니다. 거기에 제가 몸담고 있는 앙상블 유니송과, 소리 앙상블 정기 연주회 등이 있습니다.”

유독 즐비한 스케쥴이 눈에 띄는 올 한해 이상희의 발걸음이 바쁘지만, 가볍다. 음악과 함께하는 삶이 즐겁고, 나눌 수 있는 행복이 함께하기 때문이다.
넉넉한 미소가 매력적인 그녀와의 두 시간은 음악으로부터의 추억 뿐 아니라 인생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을 느낄 수 있던 공간이었다. 이제는 모두 음악인이자 누군가의 아내, 그리고 엄마가 되어 삶 그 자체를 공감할 수 있게 된 세 친구들의 무대에 미리 박수를 보낸다.

<파리에서의 추억 2 트리오 콘서트>
2월 27일 오후 2시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프로그램: George Fredric Händel-Sonata for Two Violins and Piano in g minor, Op. 2, No. 7, Dmitri Shostakovich-Five Pieces for Two Violins and Piano, Charles Auguste de Beriot-Duo Concertante No. 1 for Two Violins in g minor, Op. 57
주최: 이든예술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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